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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중심 깨고 인문·예술 중심 도전…전북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새 모델 제시

  • 등록일 : 2025-06-16
  • 조회수 : 82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이공계 중심 깨고 인문·예술 중심 도전…전북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 새 모델 제시


전주대학교와 호원대학교가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에 전북권 유일 연합으로 선정된 가운데, 오는 9월 본지정을 위한 전략 수립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 6월 4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전주대, 호원대, 전북RISE센터 등과 함께 전략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예비지정 이후 첫 공식 대응 회의로, 본지정 심사를 앞두고 실질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다. 참석자들은 지정 기준 분석, 전략 로드맵 점검, 자유토론 등을 통해 구체적인  계획 및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대-호원대 연합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K-Culture Gateway, K-Life Campus 실현’을 공동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오픈형 실습 교육환경 구축 ▲완성형 실무 교육모델 개발 ▲공공환원형 교육 생태계 조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존 글로컬대학이 이공계 중심의 모델이 주를 이뤘던 것과 달리, 전주대-호원대는 인문·예술·관광 분야에 특화된 차별화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도는 이 같은 특성을 적극적으로 부각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주대는 캠퍼스 내 2만 5천㎡ 규모의 도서관 공간을 실습 중심의 개방형 구조로 리모델링하고, 실습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지역 사회와 공유하는 공공환원형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학생은 단순한 수강자가 아닌 실습의 주체이자 운영 일원으로 참여하게 되며, 교육성과가 곧바로 창업과 시장 성과로 직결되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성호 전북특별자치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이번 회의는 전주대와 호원대의 본지정 선정을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였다”라며 “도는 시군과 대학 간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전북의 세 번째 글로컬대학이 반드시 탄생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에는 전국 81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이 중 25개교가 선정됐다. 전주대-호원대 연합 외에도 경남대, 계명대, 순천향대, 제주대 등 전국 각지의 대학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본지정은 오는 9월 최종 발표될 예정이다.


전지은 기자(uptoillie20@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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