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북대학교 해외학교현장실무실습 기고문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9월 23일(화)]
<중국 하북대학교 해외학교현장실무실습 기고문>수학교육과 202244008 송다현


2주 동안의 짧지만 깊이 있는 시간. 중국 하북대학교에서의 해외학교현장실무실습은 나에게 '교육'이란 단어의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었다.
이번 실습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중국 대학생들 3~4명과 한국인 대학생 2명이 조를 이루어, 내가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동시에 그 친구에게 중국어를 배우는 '언어 교류' 형태로 진행되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의 수업은 다소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자 하는 진심 어린 태도는 금세 마음의 벽을 허물었다. 단순한 수업을 넘어서 함께 밥도 먹고 쇼핑도 하며 중국의 문화, 가치관, 생활 습관까지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언어가 완벽히 통하지 않았지만, 마음으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고, 그 마음을 조금 더 잘 전달하고 싶어 언어를 배우려 노력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가르치면서 배우고, 배우면서 가르치는 이중의 역할은 내게 ‘교육자’로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실습 기간에는 하북대학교 교내와 인근 유적지도 견학하며 중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다. 실습을 하며 이루어진 많은 활동 중에서도 특히, 중국인 친구들과 함께 비빔밥과 김밥 만들기 활동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고 맛보며 한국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중국 친구들의 반응도 무척 뜨거웠다. 조별 활동 시간은 언제나 유쾌하며 따뜻했고, 언어와 국적은 달랐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마음만은 통했다.
이번 실습을 통해 ‘교사’라는 직업이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세계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 앞으로의 교육 현장에서도 이런 마음을 잊지 않고,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싶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었던 2주간의 실습이 끝난 지금, 마음속에 남은 건 아쉬움보다 감사함이다. 함께했던 모든 중국 친구들과 동료 실습생들, 그리고 열 한번째 프로그램을 진행해주신 유평수 지도교수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다음번 누군가에게도 이 귀중한 경험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다시 한번, “谢谢(씨에씨에), 河北大学(허베이따쉐)!”*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