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고수익 보장’ 대학생을 노리는 해외 취업 사기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11월 20일(수)]
'단기간 고수익 보장’ 대학생을 노리는 해외 취업 사기
최근 동남아 일대의 범죄 단지에서 발생한 취업 사기 및 감금 사태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범죄 단체가 성행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이후다. 외교부에 따르면 2022년 10건 내외였던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 건수가 2024년에는 220명, 올해는 8월까지 집계된 수가 이미 33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8월, 캄보디아 박람회에 참석하기 위해 떠난 한 대학생이 현지 범죄 조직에 납치돼 고문 끝에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남아 지역 취업 사기 문제가 수면 위로 올랐다.
이처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기 전부터 동남아 일대에서 취업 사기 정황이 지속적으로 포착됐으며, 정부 차원의 대응도 이어졌다. 2024년 2월 1일, 라오스의 골든트라이앵글 경제특구 지역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 범죄가 계속 발생하자 우리 국민의 해당 지역 여행이 금지됐다. 같은 해 미얀마에서도 유사 범죄가 잇따르며 여행 금지령이 추가로 내려졌다.
2025년 9월 16일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가 2단계(여행 자제)로 격상됐고, 시아누크빌·보코산 지역·바벳 등에는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 여행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어 10월 10일 조현 외교부 장관이 관련 범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10월 17일에는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한 64명이 국내로 송환됐으며,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구인 광고 삭제를 지시했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경찰청이 합동 TF팀을 구성해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주요 플랫폼과 협의에 나섰다.
많은 청년이 해외 취업 사기에 연루되는 이유는 접근성 높은 온라인 취업 공고, 고수익을 내세운 문구, 취업 정보 부족등으로 파악된다. 범죄 조직은 청년층이 친숙하게 사용하는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나 텔레그램을 적극 활용해 피해자를 모집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20~34세 청년층의 취업 경로로는 각각 ‘신문·잡지·인터넷 응모’ 32%, ‘공개 시험’ 2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지인 소개’ 15%, ‘직장 근무자 소개’ 10%, ‘학교나 학원 추천’ 6%, ‘특별 채용’ 5%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이 온라인 구직 플랫폼을 통해 취업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모집 글에서 제시하는 고수익 조건도 사기 피해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청년정책조정실 온통청년이 발표한 ‘2024년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19~34세 청년의 세전 평균 임금은 266만 원이다. 뉴스에서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라는 지인의 말을 믿고 캄보디아로 향한 청년들의 사례로 미루어보았을 때 청년층 평균 임금에 4배에 달하는 고수익 문구가 캄보디아행 결정에 크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해외 취업 정보 부족 역시 피해 확산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청년 대상 해외 취업 사기 게시글을 살펴보면 학력·경력·나이 등의 조건이 전혀 명시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급전이 필요한 청년들이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출국을 결정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본 기사에서는 해외 취업을 고려 중인 학생들이 사전에 점검해야 하는 주요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학생취업처 송호선 진로취업지원실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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