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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전주를 대표하는 두 작가, 최명희와 은희경 N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5월 8일(목)] 전주를 대표하는 두 작가, 최명희와 은희경 ▲전주시에 자리한 최명희문학관 (사진 | 양예은 기자) 전주시는 맛과 멋의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문학계에서도 큰 역할을 한 도시다. 전북, 특히 전주를 연고로 작품 활동을 한 작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등장해왔다. 그중에서도 전주를 대표하는 작가로는 최명희와 은희경을 들 수 있다. 두 작가는 같은 듯 다른 작품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먼저 최명희 작가는 1947년 전주시에서 태어났다. 전주에서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전주교육대학교에 진학했으며, 1970년대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3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붉은 강』이 당선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대표작은 『혼불』이다. 1980년대 후반부터 집필을 시작해 총 10권을 냈으나, 지병인 암이 악화되어 끝내 완결하지 못한 채 타계했다. 구한말과 일제강점기를 지나는 동안 남원의 삼대 가족을 중심으로 한 대하소설인 『혼불』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여성의 삶, 공동체의 몰락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며 당대를 대표하는 소설로 자리 잡았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현재 ‘최명희문학관’이 운영되고 있다. ‘최명희문학관’에는 작가가 집필 중 남긴 육필 원고, 메모 스케치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어 작가의 치열한 창작 과정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전주의 홍보 슬로건인 ‘꽃심’이라는 단어 또한 최명희 작가의 ‘전주 사람들 마음에는 꽃심이 있다’라는 표현에서 가져온 단어다. 전주시청 홈페이지나 도시 슬로건에도 ‘꽃심’이 적극적으로 사용될 만큼 최명희는 전주시의 사랑을 받는 작가다. 『새의 선물』로 잘 알려진 은희경 작가 역시 전주에 연고를 두고 있다. 1959년 전라북도 고창에서 태어난 은희경 작가는 전주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전주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이중주를 위한 소나타』가 당선되며 등단한 그녀는 같은 해 장편소설 ‘『새의 선물』로 주목을 받았다. 은희경의 작품은 인간의 고독함과 내면의 공허함, 현대 사회의 소외 등 냉소적인 시선과 통찰로 이루어져 있다. 문학동네상, 이상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동인문학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은 은희경 작가는 인터뷰를 통해 ‘전주에서 보낸 조용한 유년 시절이 내 소설의 밑바탕이 됐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전주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 도시이자 문학의 영감이 샘솟는 곳이다. 특히 활발한 도서관 사업 덕분에 문학을 즐기기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동네 도서관이나 한옥마을 속 최명희문학관을 찾아 문학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는 것도 전주를 즐기는 좋은 방법이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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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사적 복수 드라마, 사이다 열풍 N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5월 8일(목)] 사적 복수 드라마, 사이다 열풍 드라마 ‘더 글로리’, ‘모범택시’, ‘빈센조’,‘지옥에서 온 판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뜨거운 관심 속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것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 이 드라마들은 모두 ‘사적 복수’를 주제로 한 작품이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드라마 부문 1위를 차지했으며, 출연 배우들을 스타 반열에 올렸다. 모범택시 시즌 2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2023년 TV 드라마 중 유일하게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이 외에도 흔히 말하는 ‘사이다 작품’은 최근 몇 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법적 판결이나 처벌보다 즉각적인 복수가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끄는 것이다. 단순히 재밌는 드라마의 유행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사회적 배경이나 문화 특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먼저, 법적 해결에 대한 불만이 그 시작이다. 현실에서는 정의가 즉각 실현되지 않는다. 수많은 절차와 판결을 거쳐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억울함이 속 시원히 해소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제도적인 해결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늘어가고 사법 절차에 피로함을 느끼는 것이다. 게다가 불공정한 판결이나 솜방망이 처벌에 관한 기사를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으니, 시청자들은 악인이 속 시원하게 처벌받는 판타지를 꿈꾸게 된다. 사이다 드라마는 젊은 세대의 문화 향유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른 결론과 신속한 보상을 원하는 도파민 중독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청년들은 드라마뿐 아니라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도 긴 서사와 복잡한 갈등보다 별다른 고뇌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짧은 시간에 강한 자극을 주는 숏폼 영상에 익숙해지다 보니 짧은 자극에 익숙해진 뇌는 긴 인내를 점점 더 어려워하게 된다. 따라서 해결이 늦어지거나 갈등이 지속되면 ‘고구마’라며 혹평을 받고, 주인공이 강한 힘이나 권력으로 쉽게 문제를 해결하면 ‘사이다’라고 열광을 받는다. ‘사이다 드라마’는 사회와 세대의 욕망을 반영한다. 법과 제도가 해결해 주지 못하는 현실의 문제를 개인이 처벌하는 사적 제재 드라마는 시청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지만, 실제 사회는 그보다 조금 복잡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드라마가 주는 즉각적인 쾌감을 넘어 사회의 구조적 개선이나 지속적인 변화를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 ‘고구마’처럼 답답할 수는 있으나 종국에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 한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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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대학생을 위한 아르바이트 상식 N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5월 8일(목)] 대학생을 위한 아르바이트 상식 많은 대학생이 ‘알바천국’이나 ‘알바몬’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학기 중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방학 중 용돈벌이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대학생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아르바이트를 처음 지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조건으로 일자리를 구해야 하는지, 계약 시 확인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본 기사에서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는 대학생을 위해 흔히 말하는 ‘꿀알바’를 추천하고, 올바른 계약을 통해 정당한 대가를 받기 위한 필수 상식을 소개한다. 경력이 없는 초보자가 처음 구하는 아르바이트는 대부분 식당이나 편의점이다. 이 일자리는 많은 경력 없이도 손쉽게 취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무 강도가 높거나 계약 조건이 불합리할 가능성이 있다. 일한 만큼 노동의 대가를 확실히 받고 싶다면 프랜차이즈를 도전하는 것이 좋다. 프랜차이즈 영화관, 패스트푸드점, 카페 등은 4대 보험 보장이나 주휴수당 보장 등 노동법에 따른 근로 조건을 지키는 곳이 많다. 손님이 많은 만큼 업무 강도는 다소 높을 수 있으나, 많은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다양한 사람을 만나 사회 경험을 할 수 있다. 사무 업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대체로 서비스직보다 업무 스트레스가 적고, 체력적 부담도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동네의 도서관이나 센터, 학원 데스크 등에서 구인한다. 기본적인 컴퓨터 능력을 요구하나 아르바이트생에게 복잡한 업무를 시키지는 않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 합격할 확률이 높다.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교외 아르바이트보다 국가근로장학금에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성적과 소득분위로 장학생을 선정하기 때문에 탈락 위험이 있지만, 합격한다면 학교나 연계 기관에서 비교적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 업무 강도가 높지 않아 남는 시간에 개인적인 공부나 과제를 할 수도 있으며, 최저시급 적용과 월급일이 정확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교외 근로지에서 근무하는 경우 최저시급보다 훨씬 높은 금액을 장학금으로 받아, 경제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 아르바이트에 합격했다면 가장 먼저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구두 약속으로 계약할 경우, 추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권리를 주장하기 어렵다. 계약서에는 임금과 지급 방법, 근로 시간 및 휴게시간, 계약기간 등 세부 근무 조건이 명시되어야 한다. 2025년 기준 최저시급은 10,030원이며, , 주 15시간 이상 근무하는 경우 주휴수당을 받아야 한다. 하루 8시간, 주 40시간 이상 초과 근로 시 연장근로수당이, 밤 10시부터 아침 6시 사이에 야간 근로를 하면 야간근로수당이 지급된다. 일한 대가를 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는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여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 특히나 편의점이나 PC방 등에서 최저시급 미만 조건으로 일을 해도, 퇴직 후 고용노동부에 신고하면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아르바이트는 사회를 경험하는 첫걸음이다. 나의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고 스스로 권리를 지키며, 안전하고 보람 있는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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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KBO 천만 관중 시대, 야구 직관하자!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4월 29일(화)] KBO 천만 관중 시대, 야구 직관하자! ▲프로야구를 직관하러 모인 야구 팬들 (사진 | 양예은 기자) 프로야구의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젊은 20·30대를 중심으로 야구의 응원 문화가 번지며,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야구장을 찾는 관중도 늘고 있다. 야구에 막 입문했거나 관심이 생긴 독자들을 위해 야구 직관 방법과 꿀팁을 소개하려고 한다. 가장 먼저 티켓팅을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티켓은 경기일 기준 일주일 전 오전 10시나 11시에 열리며, 팀마다 시간과 예매처가 다르다. 기아, kt, LG, SSG, 삼성, 한화는 티켓링크에서, 키움, 두산은 인터파크에서, 롯데와 NC는 구단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지며 티켓팅이 어려워져 암표상도 늘어나는 추세다. 직접 표를 구하려면 ‘네이비즘’ 사이트 서버 시간을 틀어놓고 정각 1초 전 예매하기를 누르는 방법이 있다. 또한 인기가 많은 응원단석이나 중앙 탁자석보다 2, 3층이나 외야석을 시도하는 것이 성공 확률이 높다. 티켓을 구하면 사전 준비를 해야 한다. 야구장의 위치와 구장 내 식당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야구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음식뿐 아니라 팀스토어, 네 컷 사진 등 구장 내부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가 있다. 유니폼과 배트 등 응원 도구가 있다면 미리 챙기는 것이 좋지만, 응원 도구가 없어도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경기 당일에는 입장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주말은 두 시간 전, 평일은 한 시간 반 전부터 입장할 수 있다. 입장 전 지류 티켓을 원한다면 키오스크나 매표소를 찾아 발권하면 되고, 스마트 티켓으로 바로 입장하고 싶다면 휴대폰으로 스마트 티켓만 보여주면 된다. 야구장에 처음 가는 입문자들은 대부분 비슷한 질문을 한다. 첫 번째는 ‘유니폼을 꼭 입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다. 유니폼을 꼭 입지 않아도 되고, 사복을 입거나 심지어 다른 팀의 유니폼을 입어도 된다. 두 번째는 ‘응원가를 외워서 가야 할까요?’라는 질문이다. 마찬가지로 응원가를 꼭 외울 필요는 없다. 3시간 내내 같은 응원가를 반복해서 부르면 저절로 외워지기도 하고, 전광판에 가사를 띄워주니 미리 외우지 않아도 충분히 경기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입장에 관한 문의다. 보통 콘서트를 많이 다닌 사람들은 입장할 때 본인확인을 하지는 않는지, 경기 시작 이후에도 입장이 가능한지 질문을 많이 한다. 프로야구는 자유로운 분위기다. 티켓만 보여주면 입장할 수 있고, 늦게 들어오거나 재입장도 가능하다. 경기를 보다가 지루하면 도중에 퇴장도 가능하다. 야구장은 전국에 총 9개가 있다. 전주에서 가까운 광주를 비롯해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대구, 창원, 부산에 위치한다. 특히 가까운 광주와 대전은 1시간 거리이며, 비교적 최근 지어진 구장들로 시설도 깔끔하니 야구장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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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벚꽃 사진전

상담심리학과 원성현 관광경영학과 조교 남지윤 컴퓨터공학과 김규륭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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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봄꽃 개화 시기 변화, 생태계와 경제에 경고 신호”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4월 23일(수)] “봄꽃 개화 시기 변화, 생태계와 경제에 경고 신호”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봄꽃의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지면서 생태계와 지역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벚꽃과 같은 대표적인 봄꽃은 최근 몇 년간 기온 상승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지만, 올해는 꽃샘추위와 이상기후로 인해 개화 시기가 지역에 따라 빨라지거나 늦어지게 되며 혼란을 초래했다. 벚꽃은 따뜻한 기온과 충분한 일조량이 지속될 때 개화하지만,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개화 일정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와 잦은 비로 인해 벚꽃이 평소보다 늦게 피거나 제대로 피지 못하는 사례가 이어졌다. 벚꽃 등의 봄꽃 개화일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봄꽃 축제를 계획하는 일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개화 시기의 불확실성은 단순히 자연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벚꽃 축제와 같은 지역 행사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꽃이 예상보다 늦게 피거나 빨리 지면 준비된 일정에 차질이 생겨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 전남 신안군은 2월 28일 개막 예정이던 ‘제1회 섬 홍매화 축제’를 3월 6일로 연기했다. 한파로 인해 매화 개화가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전남 순천의 ‘탐매축제’ 역시 2월 22일에서 3월 2일로 연기됐으며, 국내 최대 벚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기존의 개화 예측일 기준에서 만개 예상일 기준으로 변경해 개막일을 3월 28일로 늦췄다. 특히 창원시의 ‘진해군항제’는 매년 약 4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2,6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지만, 올해는 벚꽃이 만개하지 않아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진 곳도 있지만, 반대로 빨라진 지역도 나타났다. 전북 지역은 올해 벚꽃이 지난해보다 8일 먼저 찾아왔다. 평년보다 12일 빨리 개화하며 1921년 관측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지역별로 극단적인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은 기후 불안정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기온 상승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계절은 봄으로, 벚꽃의 개화 시기가 당겨지는 현상은 기후 위기의 뚜렷한 신호다. 기상청이 지난 109년간(1912~2020년) 기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봄철 기온 상승률은 최근 10년간 평균 대비 +0.26℃로, 사계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봄꽃은 순차적으로 개화하며, 곤충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수분 활동을 돕는데, 최근에는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동시에 피는 등 계절 현상이 뒤엉키고 있다. 이는 곤충들의 활동 시기와 맞지 않아 식물의 번식률을 떨어뜨리고 곤충 체계 수 감소를 초래한다. 꿀벌의 실종 사례도 이러한 이상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개화 시기의 불규칙성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며, 벚꽃 개화 시기의 변화는 일종의 경고 신호다. 지구 온난화를 늦추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녹색전환’과 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마경진 기자(alfpwnsgh12@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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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바둑판 위의 철학: ‘승부’와 삶의 본질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4월 23일(수)] 바둑판 위의 철학: ‘승부’와 삶의 본질 ▲ 영화 '승부' 홍보 포스터 바둑은 단순한 게임을 넘어 삶의 철학과 전략, 그리고 인간의 감정을 깊이 담아내는 고유의 매력을 지닌 스포츠다. 이러한 한국 바둑계의 역사 속에서 두드러지는 두 거장이 있다. 바로 조훈현과 이창호다. 이들은 바둑판 위에서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한국 바둑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영화 ‘승부’는 한국 바둑 역사에서 가장 뜨겁고 치열했던 순간을 스크린에 담아낸 작품이다. 바둑이라는 고요하고 지적인 스포츠를 배경으로, 스승과 제자 사이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성장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영화는 단순히 승패를 넘어 삶의 본질을 묻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영화는 한국 바둑계의 전설적인 두 인물,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조훈현은 한국 바둑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끈 인물로, 한국 바둑을 상징하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그는 어린 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 바둑을 배우며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고, 이후 세계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 바둑계의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제자가 바로 이창호다. 이창호는 어린 시절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며 조훈현의 눈에 띄었고, 스승의 지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창호는 스승인 조훈현을 위협할 만큼 실력을 키웠고, 결국 둘은 공식 대국에서 맞붙게 된다. 이 대결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두 사람의 관계에 깊은 변화를 불러왔다. 배우 이병헌은 조훈현 9단 역을 맡아 그의 내면 깊은 곳에 자리한 고독과 갈등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조훈현은 단순히 승리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바둑을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자 한 인물이다. 반면 유아인이 연기한 이창호 9단은 스승에게 배운 것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며 성장한다. 유아인은 이창호 특유의 침착함과 강렬함을 동시에 표현하며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영화 ‘승부’는 단순한 승리와 패배를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승부란 누구와의 싸움인가라는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는 단순히 바둑판에만 국한되지 않고,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도전과 성찰을 조명하는 메시지다. 감독은 영화 속에서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자기 자신과의 싸움, 자신만의 길 찾기에 주목한다. 패배를 인정하는 용기 연패 속에서 자신의 한계를 마주하게 되지만 패배를 통해 내면을 돌아보고 다시 일어서는 법을 이야기한다. 이는 패배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진정한 승부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임을 강조한다. 외적으로는 서로와 경쟁하지만, 내적으로는 각자 자신만의 싸움을 이어간다. 조훈현은 최강자로서 자존심과 한계를 극복해야 했고, 이창호는 스승이라는 거대한 존재를 넘어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했다. 자신만의 길 찾기 이창호는 스승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궁극적으로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독립해야 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배우고 영향을 받지만, 결국에는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영화 ‘승부’는 승리보다 패배 속에서 빛나는 인간다움과 성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삶이라는 커다란 바둑판 위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관객에게 묻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이다. 스스로와 싸우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승리를 경험하게 된다. 마경진 기자(alfpwnsgh12@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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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다가오는 전주 국제 영화제,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려면?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4월 16일(수)] 다가오는 전주 국제 영화제, 누구보다 재밌게 즐기려면? ▲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물, (전주국제영화제 제공) 대한민국 대표 독립·예술영화제로 자리 잡은 전주국제영화제가 5월 다시 찾아온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Beyond the Frame)’라는 슬로건을 내건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5년 4월 30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57개국 22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국내 작품은 장편 42편, 단편 56편으로 총 98편이며, 해외 작품은 126편으로 장편 106편, 단편 20편이 소개된다. 월드 프리미어 80편, 아시안 프리미어 52편, 코리안 프리미어 63편 등 세계 영화계의 최신 흐름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이 기다리고 있다. 개막식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시상식과 폐막식은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진행된다. 일반 상영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CGV 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시네마타운 등 6개 극장 22개 관에서 펼쳐진다. 이 밖에도 영화의거리, 팔복예술공장 등 전주 곳곳에서 영화제를 느낄 수 있다. 티겟 가격은 개·폐막식, 심야 상영, 영화 <쇼아> 20,000원, 마스터클래스 15,000원, 이벤트 상영, 전주 톡톡 12,000원, 일반 상영 10,000원, 전주씨네투어X음악 40,000원으로 책정되었다. 가장 추천하는 부문은 한국 단편 경쟁이다. 3개에서 4개의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단편 영화들을 약 2시간 동안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단편 경쟁의 작품들은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배경이라 독립영화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도 친근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오랜 기간 사랑받은 ‘불면의 밤’도 눈여겨볼 만하다. 올해는 메가박스 전주객사에서 자정에 시작해 밤새도록 영화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화제를 촘촘하게 즐기기 위해 홈페이지에서 시간표를 작성하는 방법이 있다. 먼저 시놉시스를 읽고 ‘관심 작품’으로 모아 볼 수 있다. 보통 한 작품이 여러 차례 상영되기에 시간표를 보면서 나의 시간표에 넣어두면 된다. 나의 시간표는 pdf 파일로 출력할 수 있다. 우리 대학에서 출발하는 4000번 버스를 타고 30분 내로 도착할 수 있기에 학생들도 영화제를 만끽하길 바란다. 오유진 기자(yujin03120@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 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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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2025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 지역 영화인 모집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3월 27일(목)] 2025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 지역 영화인 모집 ▲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홍보물, (출처 | 전주영상위원회) 전주시와 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 지역 영화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5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2025년 4월 9일(수) ~ 4월 18일(금) 오후 5시까지 10일간 이메일(jeonjufc@jjfc.or.kr)을 통해 신청받는다. 접수된 작품 중 총 6편 내외의 작품을 선정해 최대 8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워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40분 이하의 단편 극영화이며,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는 제외된다. 신청자는 만 18세 이상이어야 하며,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 거주자(주민등록 기준), 전북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혹은 2년 이내 전북 지역 내 영화·영상 관련 단체 활동 이력이 있는 자가 대상이다. 전주영상위원회 운영위원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전북 지역 영화 인력 기반을 확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며, “단편영화를 제작하고자 하는 지역 영화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지원 신청, 제출 서류 및 지원금의 사용 범위 등 세부 사항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전주영상위원회(063-286-0422)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은 기자(uptoillie20@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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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2025 전주영화학교 수강생 모집, 전문 영화인 양성 목표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3월 27일(목)] 2025 전주영화학교 수강생 모집, 전문 영화인 양성 목표 전주영화학교가 오는 28일(금)부터 4월 11일(금) 오후 5시까지 2025년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전주영상위원회가 주관하며, 지역 영화 기반 확대와 전문성 강화를 목표로 한다. 지원 자격은 주민등록상 전라북도 거주자, 전북 소재 영화·영상학과 졸업 예정자, 전북 내 영화 관련 단체에서 활동 중인 영화인으로 총 3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지원 연령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이며, 모집 인원은 7명 내외다. 선발된 수강생 전원에게는 월 200만 원의 교육 지원금이 지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또한, 심사를 통해 3명의 수강생에게 각 700만 원(총 2,100만 원)의 기획·개발비가 추가 지급된다. 교육 과정은 영화 연출, 시나리오 기획·개발, 특강 교육 등으로, 현업 영화인들이 강사로 참여한다. 특히, 2020년 개봉한 영화 ‘세 자매’를 자료로 활용하여 제작 전 과정에 대한 실무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영상위원회 관계자는 “현역 영화인들의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교육,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작품의 제작 과정 연계 등 전문 영화인 양성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전주영화학교 2025년도 수강생 모집에 지역 영화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의 바람을 전했다. 지원자는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이메일(jeonjufc@jjfc.or.kr)로 제출하면 된다. 추가 사항은 전주영상위원회 영화학교팀(063-286-042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지은 기자(uptoillie20@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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