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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뱀파이어의 탈을 쓴 억압자, <씨너스>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뱀파이어의 탈을 쓴 억압자, <씨너스> 영화 <블랙팬서>로 흑인 히어로의 서막을 연 라이언 쿠글러 감독의 신작 <씨너스>가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4월 20일 북미 개봉 후 한 달만에 북미에서만약 2억4천만 달러, 전세계에서 총 3억1천만 달러의 수익을 돌파하며 흥행과 화제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1932년, 시카고 갱단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 미시시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 ‘스모크’와 ‘스택’(마이클 B. 조던)은 큰돈을 벌기 위해 술, 노래, 춤이 어우러지는 공간인 주크조인트를 운영하기로 한다. 화려한 오프닝 파티가 열리는 밤,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새미’(마일스 케이턴)의 노래로 파티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 일행이 찾아오는데... 한눈에 내용을 짐작하기 어려운 줄거리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담겨있다. 1863년흑인 노예는 해방됐지만, 인종차별은 공공연하게 존재했다. 특히 작품의 배경이 되는 미국 남부는 차별이 더욱 극심했다. 그런 고향으로 돌아온 쌍둥이 형제는 음악 클럽을 연다. 흑인의 애환이 담긴 음악, 블루스 클럽이다. 블루스는 미국 남부 아프리카계 흑인들이 창시한 음악이자 거의 모든 대중음악의 뿌리다. 영화는 노예 생활과 목화밭 노동 등억압받던 흑인의 저항에서 탄생한 블루스를 배경으로 그들의 삶을 조명한다. 새미의 블루스 공연이 시작되자 그 안에서 모든 경계는 허물어지고 과거와 현재가 교차한다. 랩과 디제잉, 중국의 경극, 원주민의 춤이 한자리에서 어우러진다. 억압받던 다양한 인종의 음악이 하나가 되는 장면은 영화의 클라이막스가 다가오고 있음을 알린다.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블루스로 하나가 되어 즐거워하던 그들 앞에 두려운 존재가 나타난다. 이는 바로 뱀파이어다. ‘액션 영화인 줄 알았는데 음악 영화로 변하더니, 갑자기 뱀파이어?’라는 생각이 관객의 머릿속에 떠오른다. 그러나 뱀파이어는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상징이다. 이 백인 뱀파이어는 음악 클럽 앞에서 아일랜드 민요와 포크송을 부르며 흑인들의 역사를 담은 블루스를 빼앗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관객은 자연스럽게 백인들의 ‘문화적 전유’를 떠올리게 된다. <씨너스>는 고딕 호러의 외피를 입었지만, 그 이면에는 차별받는 노동자 공동체의 연대를 바탕으로 문화적 메타포를 선보인다. 아름다운 장면과 소울 넘치는 음악은 다소 황당무계한 전개도 납득할 수 있게 만든다.음악과 영화는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담아낼 수 있는 통로다. 뱀파이어 호러물의 탈을쓴 영화를 통해 관객은 흑인의 애환과 그들의 연대, 미래를 읽을 수 있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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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2025 전주단오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시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2025 전주단오 지난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간 전주덕진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전주단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전주단오’는 전주시를 대표하는 절기 행사로, 대한민국의 5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시민의 안녕과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와 길놀이, 타악연희원 아퀴의 축하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전통 프로그램인 ‘전주단오 장사씨름대회’는 이틀간 이어졌으며, 토요일에는 초등부의 애기씨름, 일요일에는 성인부의 상씨름 대회가 열렸다. 또한, 단오 세시풍속 중 하나인 ‘창포물 머리 감기’ 체험도 진행해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오의 정취를 살린 다양한 부스가 운영됐다. 단오등 소원지 적기, 연꽃 소원등 띄우기, 전통공예품 만들기 체험, 단오 세시풍속 및 전통놀이 체험, 단오 플리마켓, 한복 체험 등 풍성한 체험 행사가 시민들을 맞이했다. 먹거리 프로그램인 ‘단오 食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끌었다. 시민들은 지짐이 등의 먹거리 부스로 진행된 ‘단오 한상차림마당’, 수리취떡과 창포주 등 단오 세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단오 세시음식마당’, 전통 다과와 디저트가 준비된 ‘단오 한입마당’, 늦은 시간까지 행사를 즐기는 시민들을 위한 ‘단오 야식마당’ 다양한 단오 음식들을 맛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검무 공연, 태권도 시범 공연, 버스킹 공연, 국악 공연, 탈바꿈 놀이, 시립 국악단 무대까지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흥을 돋웠다. 주 무대뿐 아니라, 연화정 도서관과 맘껏숲 놀이터 등 덕진공원 곳곳에서는 전통 악기 연주와 어린이를 위한 공연도 진행돼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김주은 기자(202315018@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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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우리 선조들은 종지에 윷을 담았다고?” 전주에서 열린 이색 전통놀이 대회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우리 선조들은 종지에 윷을 담았다고?” 전주에서 열린 이색 전통놀이 대회 ▲ 종지윷놀이대회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조민영 기자) 전주문화재단은 지난 5월 31일(토)과 6월 1일(일) 양일간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2025 달망달망 종지윷놀이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무형유산인 윷놀이의 가치를 공유하고, 전통놀이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주문화재단은 2인에서 4인으로 구성된 팀을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양일간 1일 2회씩 총 4회에 걸쳐 예선, 본선, 결선을 진행했으며, 우승 1팀, 준우승 1팀, 아차상 2팀 등 총 16개 팀에 상품과 상장이 수여되었다. 우승팀에는 3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이, 준우승팀에는 20만 원, 아차상 팀에는 5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며 참가 열기를 더했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풍성했다. 운영 부스에서는 5가지의 체험을 모두 완료하면 종지윷놀이 키트, 마루달 메모지, 스티커등을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가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판놀이 체험, 마당놀이 체험, 포토존이 마련됐다. 판놀이 체험에서는 정지용 선생님이 즐겼던 조선판 보드게임 쌍륙과, 바둑과 유사한 고누를 체험할 수 있었다. 마루달에서의 판놀이 체험이 끝난 후에는 우리놀이 종이키트를 증정했다. 마당놀이 체험에서는 투호 놀이, 제기차기, 딱지치기, 고리 던지기 등을 체험할 수 있었으며, 각 체험 완료 후 스탬프를 찍으면 손거울도 증정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오목대 전통정원에서 진행된 페이스 페인팅, 놀이 장터, 사진 인화 및 풍선 부스, 쉼터, 달망달망 종지윷 체험 오늘의 운세/윷점, 스피드 ‘칠교놀이’, 공기놀이(주령구) 등의 부스들이 마련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끌었다. 전통놀이의 방법은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운영하는 ‘우리놀이터 마루달’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어, 행사가 끝난 후에도 우리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최락기 전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전주만의 특색 있는 종지윷놀이 대회를 통해 남녀노소가 함께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전통놀이 문화를 확산시키고 미래 세대에도 꾸준히 계승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2025 달망달망 종지윷놀이대회’는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인 윷놀이를 비롯한 전통놀이의 가치를 되새기고,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문화 확산을 통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민영 기자(202315013@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 8
[ 문화 ] 전주, 그림책으로 세계와 소통하다 — 국제그림책도서전 열려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전주, 그림책으로 세계와 소통하다 — 국제그림책도서전 열려 ▲국제 그림책 도서전 사진 (사진 | 이동혁 기자) 제4회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이 5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한 달간 팔복예술공장과 완산도서관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은 다채로운 전시와 특별한 만남을 통해 그림책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가치를 재조명한다. 완산도서관은 월~목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를 진행하며, 금요일은 휴관한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초청 작가 원화전이다. 국내 대표 그림책 작가 백희나를 비롯해 스웨덴 출신의 사라 룬드베리(Sara Lundberg), 키티 크라우더(Kitty Crowther), 에바 린드스트롬(Eva Lindström) 등 세계적인 작가 4인의 원화가 공개되며, 각 작가의 전시 해설과 그림책 낭독도 함께 진행된다. 백희나 작가와 룬드베리 작가의 전시는 팔복예술공장(이팝나무홀)에서, 크라우더 작가와 린드스트롬 작가의 전시는 완산도서관 완산마루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팔복예술공장의 꿈터마루방에서는 아이들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사라 룬드베리 작가의 ‘마법같은 그림책 이야기’, 키티크라우더 작가의 ‘댄스 드로잉 워크숍’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국제 그림책 컨퍼런스, 포트폴리오 리뷰, 한-스웨덴 출판 교류 프로그램, 시작-작가전, 그림책 전시, 아트마켓 및 북마켓 등 다양한 행사들이 팔복예술공장 전역에서 진행된다.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백희나 작가님과 사라 룬드베리 작가님의 사인회와 원화전을 감상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날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시는 이번 도서전을 통해 지역 문화와 그림책 산업의 저변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도서전의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전주국제그림책도서전 공식 홈페이지(https://jipf.jeonju.go.kr/main/idx)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현 기자(ekaren33@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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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모두를 위한 이동권”바우처 택시 도입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모두를 위한 이동권”바우처 택시 도입 전주시가 교통약자의 실질적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 ‘바우처 택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한다. 전주시설공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바우처 택시 50대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바우처 택시’란 일반 택시를 활용해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통약자(비 휠체어 교통약자)들이 교통을 보다 저렴한 요금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평소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지만, 교통약자의 이용 요청이 접수되면 즉시 배차돼 이동 지원을 제공한다. 이번 제도는 기존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가 휠체어 이용자 중심으로 제한되었던 점을 개선하고, 비 휠체어 교통약자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용 요금은 전주시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 ‘이지콜’과 동일하다. 기본요금(2km 이내) 700원, 이후 1km당 100원이 추가되며, 최대 2,000원까지만 이용자에게 부과된다. 실제 택시요금에서 이용자 부담금을 제외한 초과 금액은 전주시설공단이 보조한다. 단, 운행 구역은 전주시 관내로 한정되며,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전주여야 한다. ‘바우처 택시’ 제도 도입으로 휠체어 교통약자와 비 휠체어 교통약자의 수요가 분산돼 효율적인 배차와 대기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전주시설공단은 바우처 택시 운수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교통약자 인식 개선과 콜 시스템 사용법 등에 대한 사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전주시설공단은 특장차량 63대, 임차 택시 30대, 어울림 버스 4대 등 총 97대의 ‘이지콜’차량을 운영 중이며, 올해 안으로 특장차량 2대와 임차 택시 5대를 추가 도입하고, 노후 차량 11대를 교체할 계획이다. 이연상 전주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동권은 모든 시민의 기본권이며, 특히 교통약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라며, “바우처 택시 도입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경진 기자(alfpwnsgh12@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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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전주 빙상 경기장, 7월 1일 무료 재개장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전주 빙상 경기장, 7월 1일 무료 재개장 전주시설공단이 오는 7월 1일 전주 빙상 경기장을 재개장한다. 이번 재개장에 앞서전주시설공단은 시민의 안전과 쾌적한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사업비 15억 원을투입하여 노후된 냉동기와 냉각탑 등 주요 설비를 전면 교체했다. 동시에 대여실, 휴게 공간, 조명 등 실내 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하며 경기장을 단장했다. 공사 기간에도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됐다. 임시 냉동기를 활용해 지하 링크장을 운영해 왔으며, 스케이트 강습 및 동호회 활동이 중단되지 않도록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했다. 한편, 시민들도 새롭게 문을 여는 빙상 경기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전주의 한 시민은 “여름철에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시원하게 운동도 하고 추억도 쌓을 수 있을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전주 빙상 경기장은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에 위치한화산체육관내에 위치해 있으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스케이트도 현장에서 대여 가능하다. 무더운 여름, 한층 개선된 전주 빙상 경기장이 시민들에게 시원한 휴식처이자 여가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소리 기자(sorikong02@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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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초보 독서인을 위한 독서 모임 가이드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4일(수)] 초보 독서인을 위한 독서 모임 가이드 20대를 중심으로 독서 유행이 돌아왔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성인 독서율은 43.0%로 하락했으나, 20대의 종합독서율은 74.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텍스트 힙(Text Hip) 유행과 더불어 20대의 독서 관심도가 높아지며, 독서 모임 또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개개인이 모인 사설 독서 모임부터 대형 출판사가 운영하는 북클럽까지. 독서에 재미를 붙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초보 독서인을 위해 독서클럽 가이드를 준비했다. 먼저 독서클럽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민음북클럽이나 대학교 독서 모임, 지역 커뮤니티를 추천한다. 이미 체계가 갖추어져 있고 기존 운영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올해로 15기를 맞은 민음북클럽은 연회비를 내면 도서 여섯 권과 각종 굿즈를 받을 수 있어 서점에서 책을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북클럽 가입 시 민음커뮤니티를 통해 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대면 만남이 부담스럽거나 익명성을 보장받고 싶다면 커뮤니티를 통한 독서 활동을 추천한다. 우리 대학에서도 독서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장소와 팀별 운영비를 제공하니 또래 대학생들과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더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지역 독서 모임에 가입하는 것도 좋다. 당근마켓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 모집하는 지역 독서 모임은, 다양한 연령대와 직업군을 가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르는 사람과의 토론이 부담스럽다면 지인들과 독서클럽을 결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꼭 수준 높은 대화와 열띤 토론을 해야 독서 모임은 아니다. 지인들과 함께 책을 읽고 어떤 부분이 좋았는지, 이런 상황은 어떻게 생각했는지 소소한 수다를 나누는 것도 독서 모임이다. 이런 독서 모임은 일정을 조율하고 도서를 정하는 방식이 자유롭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지인들과 독서클럽을 운영하고 싶을 때, 초보 독서인을 위한 도서와 진행 방식을 추천한다. 먼저 독서 모임이 처음이라면 세계문학전집이나 시집을 선정하는 것이 좋다. 세계문학전집은 어떤 책을 골라도 깊은 메시지가 담긴 경우가 많아 토론에 적합하고, 보편적으로 사랑받기 때문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더불어 처음에는 비문학보다 재미있는 소설을 읽는 것이 좋다. 나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이 낯설다면 가벼운 시집으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집을 주제로 독서 모임을 하면 각자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서 나눌 수 있다. 생각을 나누는 토론보다 소통은 부족하겠지만, 소소한 낭독회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독서는 세상을 넓혀준다. 혼자 책을 읽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다양한 시각을 접할 수 있다. 독서에 흥미를 붙이고 싶거나, 휴일에 즐길 취미를 찾는다면 독서 모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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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방학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국내여행지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4일(수)] 방학에 가볍게 즐기기 좋은 국내여행지 여름방학이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특별한 여행이 필요하다. 방학 기간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대학생을 위해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국내여행지를 추천한다. 근대의 도시, 군산 군산은 일제강점기 시절의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된 도시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서는 군산의 역사와 근대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히로쓰 가옥이나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통해 일제강점기 시절 건축된 일본식 건축물을 볼 수 있어, 우리의 아픈 역사를 담은 문화유산을 관람하기 좋다. 군산은 역사뿐 아니라 즐길거리도 풍부하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등장한 초월사진관과 영화촬영지 거리에서는 영화 속 장면을 재연할 수 있다. 또한 군산은 바다와 맞닿아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선유도에서 해안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낭만의 도시, 여수 버스커버스커의 노래 ‘여수 밤바다’처럼 바다가 아름다운 도시 여수도 전주와 멀지 않다. 전라남도의 대표 항구 도시인 여수는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야간의 크루즈 관광이 유명하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는 탁 트이는 시원한 전망을 즐길 수 있으며, 동백꽃과 산책로가 유명한 섬 오동도도 유명한 관광지다. 여수는 인구 밀집도가 높지 않고 볼거리가 많아 연인이나 가족 단위 여행에 적합하며, 싱싱한 해산물이 많아 맛집 여행을 떠나기도 좋다. 푸른 바다를 지닌 포항 맑고 푸른 바다가 유명한 포항은 여름 여행과 잘 어울리는 도시다. 영일만을 중심으로 다양한 볼거리가 모여 있어 차량 없이 여행하기도 적합하다.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해마다 ‘상생의 손’조형물 위로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모이고, 맑은 물을 바라보며 해안가 산책하기 좋은 영일대 해수욕장과 스카이워크는 여름에 포항을 방문한다면 필수 코스다. 멀지 않은 곳에 포항의 대표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이 있어 싱싱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도 있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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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전주시 청년이라면, 청정지대 활용하자!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4일(수)] 전주시 청년이라면, 청정지대 활용하자! ▲청정지대 홈페이지 메인화면 전주시가 운영하는 청년 온라인플랫폼 ‘청정지대’는 ‘청년정책지대’의 줄임말이다. 이 플랫폼은 전주시와 관련 기관의 청년 관련 정책과 정보를 한곳에 모아, 청년들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들이 다양한 정책과 정보를 쉽게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지만, 활용법을 모르는 대학생을 위해 청정지대의 다양한 혜택을 소개한다. 가장 대표적인 서비스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면접 정장 무료대여 서비스다. 구직 활동에 필수적이지만, 정장 구매가 부담스러운 청년을 위해 정장 상·하의, 와이셔츠, 블라우스, 구두, 넥타이, 벨트 등을 무료로 대여해준다. 지정업체에서 직접 피팅한 후 정장을 고를 수 있으며, 한 번에 2박 3일간 대여할 수 있다. 구직 활동을 위한 어학 시험 응시료도 지원한다.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독일어, 일본어, 프랑스어, 한국어 등 총 19종의 어학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 특히 토익이나 토플처럼 많은 기업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시험의 경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그 밖에도 교통비 지원, 청년활력수당 등 다양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해 취업 준비 기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취업을 위한 일자리사업도 다양하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에게 적합한 실무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직무역량을 강화하고 경력 형성을 돕는다. 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구인 등록과 취업 알선을 돕고 구직 상담을 제공한다. 구직자와 기업을 직접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도 제공되어, 조건에 맞는 기업을 탐색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청년의 복지나 주거 지원, 문화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주시 청년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취업이 막막하거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청정지대에서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찾아보기를 권한다. 양예은 기자(kikiyye@jj.ac.kr)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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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 개인과 사회에 도덕적 질문을 던지다 : 콘티넨탈 '25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5월 21일(수)] 개인과 사회에 도덕적 질문을 던지다 : 콘티넨탈 '25 영화《콘티넨탈 '25》는 루마니아 트란실바니아의 중심 도시 클루지에서 법정 집행관으로 일하는 오르솔랴의 이야기다. 건물 지하에서 노숙자를 강제로 퇴거시키는 일을 하는 오르솔랴는 퇴거 과정에서 노숙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후 깊은 죄책감에 빠지며, 죄책감을 덜어내고자 친구, 엄마, 옛 제자, 신부님과 대화를 나눈다. 이를 통해 영화는 주인공이 겪는 도덕적 혼란과 모순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서도, 그에 대한 해답을 내기 보다는 관객 스스로 질문을 품고 돌아가게끔 한다. 영화 속 인물들의 대화에서 루마니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주거 불안과 노숙 문제다. 영화의 중심 사건인 노숙자 강제 퇴거를 통해 도시 내 주거 취약계층의 현실을 엿볼 수 있다. 영화에서는 집을 잃고 사회적 안전망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발생하는 주거 위기, 사회적 배제와 무관심이 다뤄진다. 두 번째는 사회 구조적 소외다. 영화 속 노숙자는 사고로 직업을 잃은 전직 운동선수로, 불운한 사고 이후 사회적 추락을 경험했다. 이러한 모습은 사회 안전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는 자본주의와 인간 존엄성의 충돌이 다. 영화에서는 법과 자본주의 논리가 인간의 ‘살 권리’보다 우선시되는 현실을 비판한다. 노숙인이 퇴거 명령을 받은 이유는 새로운 건물을 올리기 위함이었다. 인간의 생존권보다 경제적 이익이 앞서는 사회는 개인의 비극적 선택을 유발하며, 또 다른 개인의 죄책감과 도덕적 갈등으로 이어진다. 네 번째는 사회적 무관심과 정치적 분열이다. 주변에 노숙자나 사회적 약자를 마주할 때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사회복지 단체에 꾸준한 기부를 하는 사람들의 이중적 태도와 사회적 무관심을 비판적으로 조명한다. 또한, 오르솔랴와 주변인들의 사건에 대한 대화가 정치적 논쟁으로 이어지는 모습은 사회적 연대는 약해지고, 정치적 담론은 극단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그려낸다. 한편, 이 영화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라두 주데(Radu Jude)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출신으로 2003년 부쿠레슈티 미디어 대학교 영화연출학과를 졸업했다. 그 후 코스타 가브라스와 크리스티 푸이유 감독의 영화에서 조감독으로 작업을 시작했으며, 단편 영화 《람파 쿠 커출라》(2006)로 국제 영화제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09년 장편 데뷔작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소녀》로 베를린영화제 국제예술영화관연맹상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최근 《콘티넨탈 '25》로 제 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각본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비평적 찬사를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모든 장면을 스마트폰(아이폰15)으로 촬영해 대규모 상업 영화의 문법에서 벗어난 대안적 영화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실험성과 주제의식은 이 영화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유이기도 하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개막작으로 선정되었다. 오유진 기자(yujin03120@jj.ac.kr) 제목: 콘티넨탈 '25 (Kontinental '25) 연출/각본: 라두 주데 장르: 코미디-드라마 러닝타임: 109분 개봉일: 2025년 2월 19일,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메인 경쟁 부문 수상: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각본상)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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