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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선교

기독교 정신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10월 22일(수)] 기독교 정신 한병수 목사 (선교신학대학원장·선교봉사처장) 캠퍼스의 아침은 조용히 깨어난다. 새벽 다섯시, 미화원 김 여사님의 손이 강의실 문고리를 돌리고 들어가 어제 학생들이 흘린 커피 자국을 닦고, 어지럽게 놓인 의자를 반듯하게 정돈한다. 그녀의 손은 거칠지만 움직임은 부드럽다. 마치 자신의 집을 가꾸듯이, 마치 자신의 자녀들이 앉을 자리를 준비하듯! 나눔은 소유의 포기가 아니라 존재의 확장이다. 봉사는 의무의 수행이 아니라 타자를 향한 몸의 아름다운 기울기다. 캠퍼스 안에 다양한 손과 발, 다양한 기다림이 모여 전주대를 구성한다. 교수와 직원과 학생이 따로 있지 않고 우리는 함께 하나의 공동체를 짓는 건축가다. 나눔으로 경계를 허물고, 봉사로 서로를 세우며, 희생으로 타인의 여백을 만들고, 사랑으로 서로를 품으며, 정의로 올바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기독교 대학의 저력이다. 십자가 걸린 건물이 있다고, 예배당이 있다고, 채플이 필수라고, 기독교 대학인 것은 아니다. 십자가를 건물이 아니라 전주대 구성원 각자의 어깨에 걸고 삶으로 짊어지는 것이 기독교 대학이다. 기독교 정신은 교리나 규칙이 아니라, 매일 아침 캠퍼스를 깨우는 미화원의 손에서, 학생을 기다리는 불 켜진 연구실 주인의 설레는 얼굴에서, 낯선 학생에게 미소 짓는 직원의 따뜻한 표정에서,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도하는 사감의 숭고한 무릎에서 구현된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때로 실패하고, 때로 좌절하고, 때로 서로에게 상처까지 준다. 그러나 우리는 다시 일어난다. 용서를 구하고 화해하고 다시 함께 걷기 때문이다. 대학은 지식을 전달하는 곳이 아니라 인격을 빚는 곳, 교육은 정보의 이전이 아니라 생명의 전수라는 것, 공동체는 규정으로 유지되지 않고 서로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는 것을 우리는 공감한다.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방울이, 우리가 건네는 작은 친절이, 우리가 함께 나누는 무거운 침묵이, 언젠가 이 교정에 하나님 나라를 조금 더 가깝게 할 것이라는 사실을 신뢰한다. 오늘도 궤도를 따라 한 걸음을 내딛는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10-16
- 15
전주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 진행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10월 22일(수)] 전주대학교,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예배 진행 9월 10일(수) 오전 11시 전주대학교 대학교회에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을 맞아 교직원 예배가 드려졌다. 개강예배는 선교지원실 강사 백승연 목사의 경배와 찬양 이후 한병수 선교봉사처장의 기도와 더온누리교회 김종홍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종홍 목사는 스가랴 10장 1절과 1 2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의 그 사랑의 음성을 듣고 주님만을 의지하며 살아가는 전주대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말씀을 선포하였다. 참석한 교직원들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는 다짐을 하였고 앞으로도 이러한 신앙의 공동체를 통해,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갈 예정이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10-16
- 13
그림자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10월 22일(수)] 그림자 한국어문학창작학부 (변혜린) 길을 걸으면 나보다 앞서 가는 것이 있다 빛이 닿을 때마다 모양을 바꾸며 나를 따라온다 때로는 길게, 때로는 짧게 숨바꼭질하듯 사라지지만 늘 내 곁에서 조용히 나를 비춘다 어둠 속에서도 그림자는 내게 말을 건다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보이지 않아도 나는 너와 함께한다고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10-16
- 14
의심과 믿음의 갈림길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9월 23일(화)] 의심과 믿음의 갈림길 한병수 목사 (선교신학대학원장·선교봉사처장) 의심은 마음을 둘로 나누면서 사람으로 하여금 모든 면에서 불안하게 만듭니다. 의심하는 자는 안정감이 없습니다. 그 불안의 원인은 마음의 갈라짐에 있습니다. 의심은 마음을 베어 나누는 칼입니다. 마음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힙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뱀의 혀처럼 마음이 갈라져서 두 마음을 가집니다. “두 마음”(δίψυχος)은 정신적인 활동의 주체가 둘이라는 뜻입니다. 마음이 둘이면 관심이 갈라지고 뜻이 갈라지고 방향이 갈라지고 인생이 갈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내면에는 늘 갈등과 대립이 생깁니다. 공동체 안에서도 구성원의 마음과 생각과 뜻이 일치하지 않으면 평화가 없듯이, 한 사람의 내면에도 두 마음이 있으면 자아의 분열과 불화가 생깁니다. 심하면 이중인격 혹은 다중인격 증상도 보입니다. 그런 사람의 눈동자는 떨립니다. 표정도 불안하고 몸도 흔들리고 손도 떨립니다. 이처럼 의심이 한 개인의 기질을 통째로 바꿉니다. 맨톤은 “위선자”가 두 마음을 품은 자라고 말합니다. “위선자”는 겉 다르고 속 다른 사람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에 의하면, 두 가지의 기준을 가지고 사는 자도 두 마음의 품은 자입니다. 기준이 둘이면 동일한 사물과 사안에 대해서도 두 가지의 판단을 내립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 말을 했다가 저 말을 하는 가증한 자입니다. 기준과 판단의 인간적인 변덕과 관련하여 지혜자는 “한결같지 않은 저울추는 여호와께 가증한 것이라”고 말합니다(잠20:23). 하나님도 경외하고 다른 신들도 경외하는 사람 또한 마음이 둘로 갈라진 자입니다. 둘로 갈라진 마음의 상태는 요한의 말처럼 하나님만 섬긴다고 하면서도 마음이 “차지도 아니하고 뜨겁지도 아니”한 것입니다(계3:15). 그러나 야고보의 문맥에 가장 적합한 “두 마음”의 의미는 “다양하고 불확실한 움직임과 더불어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이며 “이 때는 추정의 파고로 부풀어 올랐다가 저 때는 절망의 심연으로 곤두박질 치고 하나님의 받아들여 주심에 대해 희망과 두려움이 갈라지는” 마음을 뜻한다고 맨톤은 말합니다. 전심으로 신뢰해도 부작용이 없고 배신을 당하지 않는 유일한 대상은 하나님 외에 없습니다. 그분에게 인생의 뿌리와 토대를 둔다면 이 세상이 통째로 바람이 되어 흔들어도 결코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 마음은 세상의 불안하고 변동적인 것들을 의지하기 때문에 모든 분야에서 불안함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는 부자와 빈자에 대한 야고보의 비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나중에 야고보는 두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이 청결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립니다(약4:8).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9-23
- 48
나 혼자 가을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9월 23일(화)] 나 혼자 가을 한국어문학창작학부 (202411711 권용선) 가을은 날씨가 아니다. 가을은 시기가 아니다. 가을은 계절이 아니다. 가을은 마음 가짐이다. 내 마음은 지금 가을로 물들었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9-23
- 42
전주대학교 2025-2학기 채플 안내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9월 23일(화)] 전주대학교 2025-2학기 채플 안내 우리 전주대학교에서는‘기독교 정신 구현’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모든 재학생들이 채플을 4회 이수해야 하는 교과과정이 있으며, 이를 위해 4가지 채플을 개설하여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채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와 흥미로운 내용을 구성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각 채플은 다음과 같은 목표와 방향을 가지고 있다. ▶성품채플, 소그룹채플 성품채플, 소그룹채플은 한 학기에 7개의 성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여 1년에 총 14개의 성품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면서 건학이념을 구현한다. 또한 예수님의 성품을 통하여 새로운 인격과 기독교 정신을 함양하고, 학생들에게 내면세계의 질서와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을 통해 신앙으로 이끄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이퍼채플 2025학년도 2학기에는 카이퍼 교육철학의 핵심을 구현하는 '카이퍼 채플'이 신설되어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카이퍼 채플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소명을 발견하는 데 중점을 두며, 강의형과 비교과 활동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로 진행된다. 이로써 전주대학교는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세계관채플 세계관채플은 성경적 세계관을 학생들에게 제시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강의와 질의응답을 병행하여 창조 질서와 신앙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사회·문화적 주제들을 성경적 관점에서 조망함으로써 기독교적 통찰력을 기른다. 특히 학생들이 일상과 학문 속에서 신앙을 적용하며 균형 잡힌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이끌고 있다. ▶부흥채플 부흥채플은 신자 전용 채플로 학생들의 신앙생활의 깊이를 더하고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현대 사회 속 젊은 기독교 청년들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별히 이번 학기는 ‘영화로 보는 성경’이라는 주제로 영상 매체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주제들로 준비하였다. 이는 신앙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고 공동체 내에서 더욱 활발한 교류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는 채플이다. 선교지원실 이유민 행정원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9-23
- 44
아버지와 겨울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아버지와 겨울 한국어문학창작학부 202410814 전현준 눈이 많이 내린 겨울이었다. 그해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아버지와 나는 서로 친하지 않았다. 어릴 적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나는 아버지와 함께 살았다. 어긋난 관계를 나는 애써 이해하려 하지 않았다. 아버지의 사랑은 엄격하고도 깊었다. 성인이 된 나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나갔다. 고향에 남아 계신 아버지를 뒤로하고, 바쁘게 일하며 살아가는 동안 아버지와의 거리는 더 멀어졌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쓰러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눈이 하염없이 내리던 날이었다. 그 소식은 나를 얼어붙게 했다. 급히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 내내, 머릿속은 복잡한 생각들로 가득 찼다. 병원에 도착했을 때 나는 병실 문 앞에서 한참을 망설였다. 무엇을 말해야 할지,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수없이 고민한 끝에 문을 열었다. 병실 안으로 들어가자 침대에 누워계신 아버지의 모습은 나를 놀라게 했다. 내가 기억한 강하고 엄격한 아버지는 온데간데없었다. 늙고 쇠약한 모습이 나를 마주했다. 나는 아무런 말도 못한 채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아버지는 나를 한참 바라보시곤 먼저 말씀을 꺼내셨다. 그 목소리가 내게 아프고도 무거웠다. 아버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조차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다. 다만 의사에게서 들은 '시한부'라는 단어가 귓가에 맴돌았다. 몇 달 남지 않은 시간. 그것은 내게 너무도 잔인한 현실이었다. 나는 남은 시간을 아버지와 보내기로 했다. 병실에 앉아 함께한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내 보았다. 아버지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시며 때로는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서로 쌓아두었던 감정의 벽은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 아버지와의 대화는 마치 겨울 끝자락에서 피어나는 작은 꽃 같았다. 그러나 급히 피어난 꽃은 금방 사그라들었다. 매일 병실 창밖으로 눈이 내렸다. 나는 침대 옆에 앉아 아버지의 숨소리를 듣고 있었다.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모래처럼 내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눈 내리던 겨울 새벽, 아버지는 조용히 숨을 거두셨다. 한없이 고요한 시간이었다. 나는 아버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따뜻했던 그 손은 점점 차가워졌고, 그와 함께 내 마음에도 알 수 없는 한기가 스며들었다. 병원을 나설 때도 눈은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온 세상을 덮는 하얀 눈발 속에서 나는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아버지와 나 사이에 남아 있던 차가운 겨울도 이제 끝이 났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그 겨울은 내 가슴속에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 58
선악과의 의미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선악과의 의미 한병수 목사 (선교신학대학원장·선교봉사처장)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선악과 이야기는 모든 이성이 싫어한다. 왜냐하면 이 나무로 인해 온 인류가 죄를 짓고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인간의 운명이 죽음으로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 두 가지의 불평이 인류의 역사에서 귀가 따갑도록 반복된다. 첫째, “왜 선악과를 만드시고 왜 하필 에덴동산 중앙에 두셔서 사람의 눈에 반드시 보이도록 하셨냐”는 불평이다. 그 나무만 없었다면 인간이 죄를 짓지도 않고 형벌의 고통을 당하지도 않고 죽음이 이 세상에 그 그림자도 출입하지 못하였을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원망한다. 둘째, "하나님이 유혹의 나무를 동산의 중앙에 두실 거면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아담과 하와를 제대로 지으시지 왜 부실하게 만드셔서 유혹에 빠지고 온 인류에 치명적인 민폐를 끼치게 했느냐"고 투덜댄다. 내가 보기에 선악과는 자유의 상징이다. 더 깊게는 사랑의 상징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로운 선택을 제한하지 않으셨고 특정한 선택을 강요하지 않으셨다. 진정한 사랑은 온전한 자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물론 피조물의 하나인 인간 자체가 무한히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그의 본성을 따라서는 얼마든지 자유롭다. 하나님은 인간의 본성적인 자유를 어떠한 면에서도 기계로 만들지 않으셨다. 이토록 온전한 자유를 인간에게 허락하신 이유는 사랑 자체만이 하나님 사랑의 유일한 동기가 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사랑은 조건이 적을수록 더 자유롭고 자유가 클수록 사랑은 더 순수하다. 하나님은 인간이 선악과를 먹지 말아야 할 수천 가지의 이유들 중에 단 하나도 언급하지 않으셨다. 그냥 먹지 말라고 명하셨다. 선악과를 먹지 않는 것은 순종 이전에 사랑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은혜를 베푸”실 것이라고 말하셨다(신5:10).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께 좋은 일이고 나에게는 손해보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에게 최고의 은총이다. 무언가를 사랑하면 그것을 닮아가고 같아진다. 하나님이 아닌 다른 무언가를 사랑하면 우리는 더 나빠지고 더 악해지고 더 슬퍼지고 더 얕아진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닮아가고 그 형상을 온전히 회복하게 된다. 선악과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고 지극히 자유로운 의지의 선택을 따라 하나님을 순수하게 사랑하고 그 하나님을 닮아가며 그의 형상을 따라 지어진 온전한 자녀로 만들려는 신적인 의지의 반영이다. 그런데 선악과는 아담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기회만이 아니라 아담을 향하신 하나님의 샘솟는 사랑도 그에게 쏟아지게 하는 수도꼭지 같은 것이었다. 하나님이 천 배보다 더 큰 최고의 사랑을 아담에게 주시려는 섭리의 장치였다. 가장 자유로운 상태에서 최고의 선물을 누리게 하는 나무였다. 게다가 하나님은 아담의 실패를 모르지 않으셨다. 아시고도 아담의 실패를 허용하신 사건에서 우리는 인간의 불순종이 초래하는 죽음의 재앙과 인간에게 주어지는 자유라는 가치의 크기를 비교하게 된다. 즉 불순종의 문제보다 자유는 더 중요하다. 선악과 금지령과 타락의 허용은 이토록 중요한 자유를 인간에게 선물하는 것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는 조치였고 인간의 실패도 성자의 생명으로 회복하실 사랑의 막대한 희생을 각오하신 일이었다. 아담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아버지의 사랑은 자유 사용의 실패도 책임져 주시는 사랑이다.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 63
전주대, 미얀마 지진 피해 유학생에 장학금 지원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6월 18일(수)] 전주대, 미얀마 지진 피해 유학생에 장학금 지원 ▲미안마 유학생 긴급재난 지원 장학금 전달식 (사진 | 선교실 제공) 선교봉사처는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유학생들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21일부터 2주간, ‘미얀마 지진 피해 회복을 위한 특별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5월 29일(목) 전주대학교 대학교회에서 ‘긴급재난 지원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였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발생한 미얀마 대지진으로 가족과 고국에 큰 피해를 본 유학생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번 모금 활동은 교직원, 재학생은 물론 대학교회와 지역 사회까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되었으며,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마음을 모아준 덕분에 총 18명의 미얀마 학생에게 작지만 큰 위로가 담긴 장학 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전주대는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는 다양한 나눔 운동을 통해 기독교적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선교지원실 이유민 행정원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6-16
- 63
해어짐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4월 23일(수)] 해어짐 이인규 (한국어문학창작학부) 어딜 그리 급히 떠났는가 무엇이 그리 급하고 무엇이 그리 좋았는가 떠나간 너는 지고 말았구나 * 인용 가능(단, 인용시 출처 표기 바람)
- 202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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