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본격 추진
- 등록일 : 2025-05-19
- 조회수 : 40
- 작성자 : 대학신문사
[인터넷 전주대신문, 업로드일: 2025년 5월 21일(수)]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본격 추진
전북특별자치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형 올림픽 실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전주는 최근 올림픽 유치 국내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서울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최종 후보지로 낙점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주 하계올림픽, 패럴림픽 기본계획 수립 및 IOC 개최 도시 선정 대응 용역’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번 용역은 전북이 국내 유치 후보 도시로서 법적 요건을 갖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시 선정 기준에 전략적으로 대응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과제로는 유치 전략과 마스터플랜 수립, 경기 시설 자료 제작, 개막식 및 폐회식과 문화 행사 기획, 자원봉사 운영, 패럴림픽 준비, 그리고 대회 이후 유산 활용 방안 등이 포함된다.
전주 하계올림픽의 비전은 ‘천년의 유산, 새로운 세상을 여는 전주 하계올림픽으로’ 로. 전통과 미래, 자연과 첨단기술이 하나 된 올림픽을 지향한다.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미래 핵심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디지털 올림픽’ 실현을 목표로, AI 스포츠와 가상공간 스포츠 구현 등 미래형 스포츠의 비전을 제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조화를 통해 새로운 올림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지속가능성’도 전주 올림픽의 핵심 전략 중 하나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전체 경기장의 95%를 기존 시설로 활용하고, 임시 경기장은 목재 구조로 설치해 환경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신재생에너지 생산 1위 지역이라는 강점을 살려 대회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기후 중립 올림픽’실현도 추진한다. 다양성, 평등성, 포용성을 담은 사회적 가치 구현 역시 중요한 과제로 설정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은 2036년 7월 27일부터 8월 12일까지 17일간 전주 도심권, 새만금권, 동부권 등에서 분산 개최될 예정이며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주 경기장으로 활용한다. 총 33개 종목에 200여 개국, 1,500만 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대회 이후에는 ‘올림픽 라키비움위원회’를 설치해 올림픽 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역 자산인 전주 한옥마을과 전통문화예술을 활용한 ‘문화 올림픽’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홍보전에 나섰다. 전주국제영화제가 매년 6만 7천여 명의 내외국인이 찾는 지역 대표 국제행사인 만큼, 관람객을 대상으로 유치 열기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올림픽 유치추진단과 전주시는 CGV 전주 고사, 메가박스 객사,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 주요 상영관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홍보물을 배포하고 거리 홍보를 펼쳤으며, 이 외에도 전주 한옥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도 홍보 활동을 이어갔다.
조영식 전북도 하계올림픽 유치추진단장은 “올림픽 유치는 지방 도시라는 한계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여는 세계적 도전”이라며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전국적 지지를 확산시키겠다”라고 전했다.
전북은 2023년 새만금 세계 잼버리대회에서의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인프라 개선과 철저한 준비를 통한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며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는 단순한 국제 스포츠 행사 유치를 넘어 지역 혁신성장과 국가 균형발전을 이끌 상징적 사업으로 평가된다. 도민들의 열정과 정부의 체계적 지원, 그리고 지방 도시 간의 연대가 어우러진다면 전주는 2036 전주 하계올림픽을 통해 스포츠·문화·경제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다.
마경진 기자(alfpwnsgh12@jj.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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